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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 급등과 보유세 폭탄: 반포 원베일리 1820만 원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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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원베일리 보유세 1820만원

강남 집값 급등과 보유세 폭탄: 반포 원베일리 1820만 원 시대

작성일: 2025년 3월 14일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권 고가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보유세 부담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3월 14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84㎡)는 지난해 보유세 1340만 원에서 올해 1820만 원으로 480만 원(35.9%)나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는 지난해 집값 상승이 공시가격에 반영된 결과로, 강남과 비강남, 서울과 지방 간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전국 평균 상승률은 3.65%지만 서울은 7.8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서초구(11.63%), 강남구(11.19%), 성동구(10.72%)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강남권이 선두를 달리고 있죠. 반면, 도봉구(1.56%), 강북구(1.75%) 등 강북권은 1%대에 머물며 지역별 온도차가 극명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84㎡)의 보유세는 537만 원에서 665만 원으로 24.86% 증가했고, 압구정동 신현대 9차(111㎡)는 1328만 원에서 1848만 원으로 39.2%나 뛰었습니다.

고가 아파트일수록 보유세 부담이 커지는 이유는 재산세의 누진세 구조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때문입니다. 공시가격이 12억 원(1주택자 기준)을 넘으면 종부세가 추가되는데요. 올해 공시가격 200억6000만 원을 기록한 에페르노청담(464.11㎡)의 보유세는 무려 2억1386만 원으로, 작년보다 50%나 상승했습니다. 반포 원베일리 같은 국민평형 아파트도 예외는 아니에요. 1820만 원이라는 숫자는 이제 강남 주거지의 새로운 현실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반면, 강북권이나 지방은 상황이 다릅니다. 도봉구 방학동 대상타운현대(84㎡)의 보유세는 62만 원으로 1% 상승에 그쳤고, 강북구 미아동 두산위브트레지움(84㎡)은 65만 원으로 4% 늘어났습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0곳은 공시가격이 하락했는데, 특히 세종시는 -3.28%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죠. 이는 지난해 집값 변동이 공시가격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서울 강남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반등을 고려하면 이번 공시가격 상승은 예상된 결과”라며, “지역 간 양극화가 앞으로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역시 “강남권은 집값이 오른 만큼 공시가격도 상승했고, 지방은 시세 하락이 반영돼 세종처럼 공시가가 내려갔다”고 설명했어요. 결국, 부동산 시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셈입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82㎡)의 보유세가 764만 원으로 175만 원 늘어난 사례나,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84㎡)가 287만 원으로 17.5% 증가한 경우를 보면, 강남 외 지역도 영향을 받고 있지만 그 정도는 강남권에 비할 바가 아니죠.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잠실엘스(84㎡)의 보유세도 579만 원으로 21% 증가했지만, 여전히 강남 고가 아파트의 부담 증가 폭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 부동산 시장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보유세 폭탄과 지역 간 격차 확대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될 것 같습니다. 집값이 뛸 때는 반가웠던 이들도, 이제 세금 고지서를 받으며 고민에 빠질지도 모르겠네요. 앞으로의 부동산 정책과 시장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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